상급지(학군 좋은 동네) 이동이란?

2020년 10월경인가? 문득 상급지 이동에 대한 목마름이 시작되었다.

Why?
1.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막연히 학군지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되고..
2. 서울 30~40대 기혼 남녀라면 "학군지 = 좋은 동네 = 부동산 상급지" 라는 식의
인식을 대부분 갖고 있을 것이다.
3. 회사에서도 왠지 느껴지는 학연(대학), 지연(출신 高, 동네)에 대해 느꼈던 불편한
감정이 무엇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대치학원가

학군지는 명문학교가 위치한 곳이 아니라 좋은 학원가가 위치한 곳이다.

흔히들 생각하는 서울 학군지(강남, 목동, 노원)에는 우수한 학원이 밀집되어 있다.
즉 해당 지역 주요 상가 및 번화가에는 PC방, 노래방, 당구장이 있는 것이 아닌
학원, 한의원, 병원, 스터디 카페 등이 몰려 있는 것이다.

서울 학군지

아이들이 하교 후 동선이 자연스레 "학원↔집"의 형태임.
당연히 교육열이 높은 중산층 가정이 모여 사는 주거지역이며,
이로인한 Social Mix에 따른 문제도 낮은 편이다.
비슷한 패턴과 취향으로 학원과 스터디 카페 등을 공유하며,
PC방, 노래방, 당구장 등에 대한 노출이 적다.

여기서 아이부모가 "학군지≠상위권 대학 입결"이라고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
아이에게 좋은 환경(안전, community, 친구)을 제공하기 위해
학군지 이동을 생각하는 부모는 적어도 수도권 4년대 졸업생 ㅎ

사실 강북쪽은 워낙 잘 모르는 곳이라 중계학군을 말할 입장은 아님.
내가 어렸을 적만해도 목동학군이 워낙 유명했다.
목동 재건축 아파트 투자성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다만 부동산은 숫자도(대지지분, 재건축, 투자수익) 중요하지만
이미지와 트렌드와 같은 비이성적 영역에 의해서도 매매가격이 변동되는
사실 역시 간과할 수 없다.

"대치학군은 더 확장하고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대치동 학원가는 도곡동, 대치동 (멀리는 잠원, 반포)에서 이용
반포 학원가(삼호가든 사거리 및 구반포)는 반포동, 잠원동, 방배동, 흑석동에서
이용하고 있다. 삼호가든 사거리 학원 수는 현재 193개 인데 더욱 증가하는 중.
방배 재건축으로 인해 이 지역이 대단지 아파트 지역으로 변모한다면
방배 학원가도 조성 되지 않을까?

학원도 사업인지라, 수요가 많은 곳에(장사가 될 법한 곳) 자리를 잡을 터,
반포 재건축, 방배 재건축, 흑석 뉴타운으로 줄줄이 신축 대단지가 들어설
이곳에 좋은 학원가도 분명 조성될 것이다.

아직 아이가 매우 어린 부모라면, 방배 및 흑석 뉴타운을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 될 것이다
대치동 제일 좋은 건 나도 알지......근데 도니가 문제잖아
그러니깐 누나가 알려주는 거지.....